수도권 순환철도망의 경기북부 축을 담당하는 교외선이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32.1㎞를 연결하는 교외선의 운행 재개 공사가 지난 1월 시작됐다.

2004년 이용객 감소·적자로 운행 중단돼… 재개 공사 시작
고양 능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사


경기북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고양 능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사를 둔다.

사업비는 497억원으로, 디젤기관차 3량 1편성에 평일 24회, 주말과 휴일 16회 운행하게 된다.

운영비는 고양·의정부·양주시 3개 지자체와 코레일 등이 분담을 협의할 계획이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교통수단이 부족한 경기북부에서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다. 한 때 MT를 떠나는 대학생들이 많이 탄 추억의 교통수단으로도 꼽힌다. 그러나 이용객 감소와 적자 등의 이유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경기북부 주민들은 교외선 운행 재개를 계속 요구해왔다. 교외선이 재개통하면 고양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약 40분이 소요돼 지금처럼 서울을 경유할 때보다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김환기·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