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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왼쪽)과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4.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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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엠블럼. /KBL 제공
"5차전에 끝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23일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SK와의 승부를 조기에 결정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사실 마음속으로는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감독을 포함해 주요 선수들도 참석해 이번 시즌 프로농구 마지막 승부를 앞둔 각오를 내비쳤다.

KGC인삼공사의 핵심 외국인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은 "작년에는 저희가 6강부터 시작해 올라가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올해는 SK가 6강부터 치렀기 때문에 힘들 것"이라며 "그래도 SK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6차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의 가드 변준형은 "제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KGC인삼공사는 2022~2023 정규시즌에서 37승 17패로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SK는 최근 15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22~2023 정규시즌에서 양 팀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4패로 SK에 우승을 내줘야 했던 KGC인삼공사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설욕전에 나서려 한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 첫 맞대결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