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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25일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의정부 유치를 담은 'LH-의정부시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한준 LH 사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4.4.25 /의정부시 제공

신설 계획이 발표된 직후부터 경기북부 지자체들의 관심을 받았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위치가 의정부로 낙점됐다.

의정부시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25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LH-의정부시간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수도권 지역본부 개편을 통해 신설된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을 의정부시에 조성하는 한편, 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LH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게 협약의 핵심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한준 LH 사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민철(민) 국회의원, 최영희(국) 국회의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을당협위원장, 김요섭 경기북부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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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철 국회의원과 이한준 LH 사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LH-의정부시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4.25 /김민철 의원실 제공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도내 북부지역 11개 지자체에서 3기 신도시 조성 등 지역 전반의 판도를 바꿀 대형 사업들을 담당한다. 올해만 8조5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옥 이전에 따라 지역 내 대규모 개발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신설 계획이 알려진 후부터 '러브콜'을 보냈다. 의정부시는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던 지역 중 한 곳이었다.

市-LH, 상생협력체계 구축 협약
3기 신도시 등 8조5천 규모 사업
일자리·지역상권 활성화 기대감

특히 도시의 자족기능 향상을 강조해 온 김동근 시장은 이번 사옥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과거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면서 당시 경기도시공사 사장이었던 이한준 사장과 연을 맺었던 김 시장은 그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여러 경로로 유치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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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25일 시청에서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 의정부 유치를 담은 'LH-의정부시 간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4.25 /의정부시 제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김민철 의원도 LH를 향한 전방위 압박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협약으로 그 결실이 보이자 김 시장은 이 사장을 향해 "업어드리고 싶다"며 등을 내밀 정도로 감사의 마음을 피력했다.

김 시장은 "LH란 국내 최대 공기업과 지역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서 협업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의정부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의정부지역에서 추진하는 LH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란·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