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에 인천 교육계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올해 공립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총 3천561명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채용 인원이 줄어든다. 2027년에는 2천600명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중등교원도 올해 4천898명에서 2027년 3천500명으로 준다.

이를 두고 가장 먼저 예비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대학교·초등교육과 학생들이 모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지난 24일 신규채용 규모 감축 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오는 5월 2일까지 경인교대를 비롯한 각 대학 캠퍼스에서 예비 교사와의 대화를 교육부에 촉구하는 피켓 시위도 이어갈 예정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26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령인구가 감소하면 교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일차원적 발상을 버려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인천시교육청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교원수급 규모를 정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20명 상한제' 등 공교육의 질을 높일 대책을 새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