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5월 1일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을 끝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남녀부 7팀은 남자부 정규리그 1위 두산, 2위 인천도시공사, 3위 하남시청, 여자부 정규리그 1위 삼척시청, 2위 광주도시공사, 3위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 4위 부산시설공단으로 확정됐다.

7팀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우승을 향한 결전을 준비 중이다.

1일 남자부 2위와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PO)와 여자부 3위와 4위가 격돌하는 준PO부터 시작된다.

남자부 PO의 경우 2위가 1승을 안고 3위와 대결한다. 때문에 1일 PO 1차전에서 인천도시공사가 승리하면 두산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며 하남시청이 이길 시 2차전을 치러서 승리 팀이 챔프전에 진출하게 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역대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두 차례(2017시즌·2020~2021시즌) 올랐다. 하지만, 모두 두산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3위로 PO에 진출한 인천도시공사는 2위 SK호크스와 대결에서 1차전 승리 후 2차전에서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PO에서 인천도시공사는 남자부 최초로 통산 800골, 500어시스트를 돌파한 정수영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하남시청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은 정규시즌에서 2승2패로 호각세를 이룬 가운데, PO에서도 명승부가 예상된다.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단판 준PO부터 시작된다. 지난 시즌 준PO에서 맞대결한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지난 준PO에선 4위 SK가 3위 부산시설공단을 제압하고 PO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팀은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맞섰다. 하지만, SK는 시즌 최종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제압하는 등 마지막 3라운드 7경기에서 전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의 상승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만약 SK가 준PO를 통과하면 지난 시즌 PO에서 상대했던 광주도시공사와 다시 만난다. 지난해 단판 PO에서 27-32로 패한 SK로선 지난 시즌의 설욕을 위해서라도 준PO 승리가 절대적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