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직무교육 프로그램에 전국 이공계 재학생·졸업생 200여명이 몰렸다. 정원의 2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재)지속가능경영재단은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이하 싸토리우스)과 함께 최근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바이오헬스케어 직무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100명 정원에 237명이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재단은 만 18세 이상 34세 미만 이공계 대학 재학·졸업생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취업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실질적 참여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직무를 이해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7~8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대학에서 싸토리우스 임직원 등이 바이오의약품 제작 공정과 관련한 이론·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송도서 '직무체험' 참가자 모집
정원 2배 훌쩍 넘는 237명 접수
지속가능재단·싸토리우스 개최
싸토리우스는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바이오 연구·공정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세계 60여 곳에서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생산·연구시설을 착공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대기업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추가로 들어서면서 '바이오 중심 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가 바이오산업에 진출하는 등 이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지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재단 관계자는 "이공계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모집에서도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교육이 관련 분야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