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 지역의 교육을 통합·관리하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오는 7월 구리지역교육센터 설치를 공식화(4월4일자 9면 보도) 한 가운데 최근 간부 TF 회의를 갖고 업무와 인력 재배치를 위한 심도 있는 회의를 개최하며 분리 작업을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김계남 학교지원국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TF팀 회의에서 구리지역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리교육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교육지원과 지자체 협력사무를 중심으로 업무분장과 인력재배치(안)을 검토했다고 28일 밝혔다.

간부 TF 회의서 업무분장·인력 재배치 검토
7월1일자로 시청 내 여성행복센터에 개소 예정


현재 구리·남양주, 화성·오산, 광주·하남, 안양·과천,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등 12개 시·군이 6곳의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3월 과천에 센터가 들어서면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센터조차 분리되지 않은 유일한 교육지원청이다.

그동안 구리남양주교육청의 통합 운영은 부재 지역(구리시)의 '교육 소외' 인식과 더불어 각각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문제를 노출했으며, 지난해부터 백경현 구리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잇따라 교육지원청 독립 설치를 건의하면서 지역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간부 TF 회의에서는 그동안 팀장(장학사)급에서 10여 차례 논의됐던 TF 회의 운영 결과에 대한 타당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을 중점 검토했다.

특히 학교현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리지역 초등돌봄 및 방과후학교 업무, 미래교육 협력지구 업무와 지역연계 교육지원 업무, 학생 생존수영 업무를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구리시와의 협력 사무인 학교 복합화 사업발굴, 대응지원 사업, 학교시설 개방 저해 요소 개선 및 학교시설 개방에 관한 사무 등이 골자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원인의 접근성을 고려해 인허가 사무인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에 대한 설립·신고(변경), 지도점검 등도 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다만, 일부 사무에 대해서는 추가 재협의를 통해 보완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센터는 기존 계획대로 7월1일 자로 구리시청 내 구리시 여성행복센터에서 개소할 예정이며, 센터 근무 최종 인원 및 분장사무는 6월 중에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