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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할 '가칭 한홀중'이 오는 2025년께 풍산동 537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단설 중학교 설치(2월 2일 5면 보도=한홀중학교 신설 속도… 미사 과밀학급 숨통트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는 28일 미사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가칭 한홀중(미사5중)' 신설 계획안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를 통과, 신설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심사 통과에 따라 학교용지 무상 임대를 위한 행정절차 진행과 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 등 을 거쳐 오는 2025년께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가칭 한홀중'은 풍산동 537 일원에 부지면적 1만5천㎡, 연면적 1만 686㎡, 31학급(846명) 규모로 건립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이현재 시장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과밀학급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첫 과제로 교육지원청과 함께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단설중학교 신설을 추진해 왔다.

미사강변도시는 당초 계획 대비 인구가 크게 늘면서, 2025년부터는 4개 중학교 학급당 인원이 34명으로 교육부 과밀학급 기준인 28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과밀학급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 소유 공원부지를 학교용지로 무상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도 7개월 만인 지난 1월 완료하며 중학교 신설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공동투자심사 전 이뤄진 지방교육재정연구원 사전컨설팅 결과 부지면적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 학교용지를 기존 1만298㎡에서 1만5천㎡로 4천702㎡를 추가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공동투자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이현재 시장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가칭 한홀중' 신설을 비롯한 과밀학급 대응 등 교육 현안 해결을 강력히 요청해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이현재 시장은 "한홀중 조기 개교와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가칭 미사4고 건립 등 다른 현안도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만족하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