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수원시의 추격을 뿌리치고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끝난 이번 대회에서 성남시는 금메달 44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31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7만5천633.68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 개최 도시인 성남시는 17개 종목 중 당구,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볼링, 탁구 등 5개 종목에서 우승을 휩쓸며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성남시는 개최 도시 가산점뿐만 아니라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로 결실을 맺었다.
금 44·은 36·동 31개 7만5633점
수원시, 수영만 우승… 2위 마감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7연패를 꿈꾸던 강호 수원시는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수원시는 금메달 25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46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5만8천701.00으로 성남시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수원시는 수영에서만 종목 우승하며 성남시에 대회 패권을 내줘야 했다.
부천시가 5만666.20점으로 3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3만9천216.40점을 따낸 고양시가 4위를 차지했다.
또 양평군은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득점 3천202.00으로 2위 화성시(990.00점)를 큰 점수 차이로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배드민턴 IDD 부문 남자 단식, 남자 복식, 혼성 복식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른 박민재(성남시)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대회 및 경기장 질서에 가장 모범적인 선수단에 수여되는 모범 선수단상은 광명시에게 돌아갔다. 대회운영을 잘한 경기 단체에 주는 모범 경기상은 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받았다.
e스포츠서 양평군, 화성 꺾고 1위
이날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선의의 경쟁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1천400만 경기도민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장애를 뛰어넘어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보여주신 시·군 선수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성남시 일원을 달궜던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024년 열리는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파주시에서 열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