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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상진 성남시장이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성남지역 윤영찬 국회의원, 도·시의원,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및 선수, 시민들과 첫 종합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2023.4.30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18년 만에 유치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하며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성남시는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위해 탁구에서 여자단식·혼합복식·단체전 3관왕을 차지한 윤지유 선수를 영입하는 등의 공을 들인 끝에 기쁨을 맛봤다.

성남시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에서 종합점수 7만5천633.38점(금44·은36·동31개)을 획득하며 수원시 5만8천701점(금25·은23·동46개), 부천시 5만666.20점(금35·은30·동29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성남시는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인 탁구를 비롯해 당구,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볼링 등 5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또 조정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종목별로 선수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해 대회까지 6연패를 자랑했던 수원시를 제쳤다.

이와 함께 15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종합 7만5천여점 6연패 수원시 제쳐
김광진·윤지유·이경훈·장은봉 선수 3관왕
신상진 시장 '장애인 저력·희망 메시지' 강조


특히 금메달 텃밭인 탁구에서는 김광진·윤지유·이경훈·장은봉 선수가 3관왕을, 김규정·나유성·안미현·전태병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8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또 댄스스포츠에서 문진호·박경하·박미주·백광현 선수 등 4명이 2관왕에 올랐고, 볼링에서 이병욱 선수, 조정에서 최용희 선수, 역도에서 최재하 선수도 2관왕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배드민턴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성남시 박민재 선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지도자상은 탁구 종목의 오산시 나선정 감독, 모범선수단상은 광명시 선수단, 성취상은 성남시 선수단, 응원상은 의왕시 선수단, 진흥상은 광주시 선수단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30일 오후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내년도 개최지인 파주시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대회기를 반납했고 이어 다음 대회 개최지인 파주시의 김경일 시장에게 대회기가 전달됐다.

신상진 시장은 환송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도 장애인의 저력을 보여줬다. 장애인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우리 사회의 희망 메시지"라며 "대회를 훌륭하게 마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선수단과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