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국 플러턴시에 이어 리버사이드시와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

두 도시 모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해 있다. 플러턴시는 친환경 스마트기술, 선진 의료시스템과 함께 특히 우수한 공립학교를 보유한 도시로 알려져 있고, 리버사이드시는 부품산업과 제조업이 주력 산업이며 최근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산호세의 일부 기업들이 이전 또는 이전을 추진하면서 '실리콘밸리 신흥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두 도시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시가 추진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상진 시장이 방한 중인 패트리샤 록 도슨 리버사이드시장 일행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시스템 반도체·AI(인공지능)·자율주행·바이오헬스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도슨 시장의 긴급 제안으로 이뤄졌다.

신 시장과 도슨 시장은 우호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고, 도슨 시장은 분당과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둘러봤다.

신 시장은 "한국의 실리콘밸리 성남시와 실리콘밸리의 신흥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리버사이드시가 상호교류와 협력을 하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5일 시청에서 플러턴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 시장은 "플러턴시와의 자매결연 협약에 이어 리버사이드시와 교류 협력이 추진되면,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 특별도시사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고 미국에서 성남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