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안광림(54·재선) 의원은 왕성한 활동력에다 현안을 깊고 자세하게 파악하는 실력까지 두루 갖춘 '능력자'로 꼽힌다.
안 의원의 능력은 우선 굵직굵직한 조례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지난 8대 때 전국 최초로 성사시킨 '자원순환 기본조례'는 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자원순환가게 re 100'을 탄생시키며 성남시 자원순환 흐름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9대 때 제정된 '지역상품 조례'는 성남상공회의소가 수여하는 행정지원대상으로 이어졌다.
'자원순환' '지역상품' 관련 호평
5분발언 8·9대 통틀어 무려 27회
초선 12명 3개월간 트레이닝도
각종 쟁점·이슈와 관련된 '스피커', 후배 의원들에 대한 '교육'도 그의 몫이다. 안 의원은 8·9대를 통틀어 5분 발언을 무려 27번이나 했다. 또 9대 개원과 더불어 3개월 동안 하루 2시간씩 초선 의원 12명에 대한 트레이닝도 진행했다.
안 의원은 "법규나 자료 찾는 방법, 현안 파악과 대처, 신상진 시장의 공약에 대한 이해 등을 주로 교육했다. 초선들의 조례 발의나 5분 발언 등이 8대 때보다 빨라졌고, 상임위 활동도 배 이상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안 의원은 원도심(수정·중원구) 재개발, 분당 재건축 등 가장 현안이 많고 뜨거운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지만 성남시에서도 해야 할 부분이 있어 신상진 시장 집행부와 호흡을 맞춰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남 본시가지도 30년이 넘었다. 기본적으로 재개발을 하는 게 원칙이나 주민들이 가로주택 정비나 소규모 정비를 원한다면 그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재개발, 재건축 모두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 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설득이 필요할 때는 그렇게 하면서 좀 더 살기 좋은 성남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의정활동의 목표를 '시민 행복'에 두고 있다. 그는 "시민들이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시의원이 됐다. 그래서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성남시민들이 신상진 시장을 선택한 것은 변화를 원했기 때문이다. 야당도 이런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행복,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힘을 줬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