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실업 핸드볼 인천도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하남시청을 29-26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위로 1승을 안고서 PO에 나선 인천도시공사는 이날 승리로 3위 하남시청에 시리즈 전적 2승을 먼저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2017시즌과 2020~2021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하남시청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입에 성공했으나, PO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PO 1차전서 하남시청 29-26 제압
5일 1위 두산과 3판 2승제 1차전
인천도시공사는 PO 1차전에서 전반 초반 윤시열의 3연속 득점과 하민호의 득점을 앞세워 5-1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남시청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6-4로 점수 차를 좁혔으며, 전반 19분 8-8 동점에 이어 김지훈과 신재섭의 연속 득점으로 8-10으로 뒤집었다.
인천도시공사로선 흐름을 내준 상황이었지만, 윤시열의 득점을 시작으로, 수비도 뒷받침되며 전반을 14-1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수영과 하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16-13으로 앞서간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21분께 25-19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하민호와 윤시열이 8골씩 기록했으며, 골키퍼 안준기는 8세이브(28.6%)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남시청에선 신재섭이 8골, 박광순이 7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5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두산과 챔피언결정전(3판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인천도시공사가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도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 부산시설공사에 패 PO 실패
한편, 남자부 PO 1차전에 이어서 열린 여자부 단판 준PO에선 정규리그 3위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가 4위 부산시설공단에 21-28로 패하며 PO 진입에 실패했다. 여자부 단판 PO는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광주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의 경기로 치러진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