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역도 국가대표들이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일제히 메달 사냥에 나선다.
3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진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20명(남자 10명, 여자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중 8명이 도내 지자체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이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수원시청 역도팀 소속 이상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상연은 지난달 2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남자 67㎏급 경기에서 일을 냈다. 용상에서 182㎏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 이상연은 이처럼 용상에서 강세를 보여 이번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용상 부문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시된다.
윤석천 수원시청 역도팀 감독은 "이상연 선수는 워낙 성실하고 역도를 좋아하는 선수"라며 "용상에서 특히 강하다.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타대회 3관왕 신록 '기대'
'전국체전 제패' 박혜정 관심
고양시청 역도팀의 신록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남자부 61㎏급 경기에 출전하는 신록은 지난해 열린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 대회 남자 61㎏급 경기에서 3관왕에 오르며 맹활약한 바 있다.
이세원 고양시청 역도팀 코치는 "신록 선수의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선수 2명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자부에서는 49㎏급의 신재경(평택시청), 81㎏급 김이슬(안산시청), 87㎏ 이상급의 박혜정(고양시청)이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올해부터 고양시청 소속으로 본격적인 실업팀 선수 생활을 하는 박혜정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안산공고 출신인 박혜정은 지난해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고등부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4㎏, 용상 161㎏, 합계 285㎏을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