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 등에 반발한 의사 및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3일 거리로 나와 야당의 강행 처리를 규탄했다.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원급 등 1차 기관 일부 단축 진료
대형병원 불참 의료현장 차질 없어
경기도에서도 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앞에서 의료인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간호법·의료법 제·개정 규탄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 참석을 위해 경기도내 의원급 등 1차 의료기관 일부가 단축 진료를 시행했으나,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 전문의와 전공의(레지던트) 등은 참여하지 않아 의료 현장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간호협회 "총파업 겁박 중단" 촉구
한편 대한간호협회를 주축으로 한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의료연대의 규탄대회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은 직역간 역할 분담과 협력을 방해하려는 법이 아니다"라며 "총파업 운운하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겁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