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물리치고 2022~2023시즌 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지난 2021~2022 챔피언결정전에서 SK에 패했던 아픈 기억을 씻어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에 이어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KGC인삼공사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SK를 100-97로 물리쳤다. KGC인삼공사는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 3패로 SK를 꺾었다.
이날 안양실내체육관에는 무려 5천905명의 관중이 운집하며 성황을 이뤘다.
1쿼터부터 양 팀은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쳤다.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배병준의 3점이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SK에 24-26으로 2점 뒤진 채 1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 배병준의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2쿼터 8분 32초를 남겨놓고 배병준의 3점이 터진 것. 2쿼터 5분 43초를 남겨놓고 속공 상황에서 오마리 스펠맨의 덩크슛이 터진 KGC인삼공사는 43-35로 앞섰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SK에 근소한 점수차이로 앞서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2쿼터는 KGC인삼공사가 53-48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에도 KGC인삼공사 배병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 7분 24초를 남겨놓고 3점을 넣은 것. 배병준의 3점으로 KGC인삼공사는 61-52로 앞섰다. 김선형이 3분 26초를 남겨놓고 3점을 꽂아 넣으며 SK는 KGC인삼공사를 66-69로 추격했다. 김선형은 1분 56초를 남겨두고 또다시 3점을 넣었다. 하지만 3쿼터도 74-71로 KGC인삼공사가 앞선 채 끝났다.
마지막 4쿼터. KGC인삼공사는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78-72로 앞섰다. 오마리 스펠맨이 6분 42초를 남겨두고 3점을 성공하며 83-75가 됐다. 그러나 SK는 5분 15초를 남겨놓고 최부경의 2점이 성공하며 81-83으로 따라붙었다. SK는 2분 42초를 남겨놓고 최성원이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김선형의 2점이 성공하며 91-87로 역전했다. KGC인삼공사 입장에서 위기였지만 오마리 스펠맨의 덩크슛과 오세근의 2점이 터지며 91-91 동점이 됐다. 남은 시간은 1분 24초. 양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연장전에 변준형의 3점과 배병준의 2점이 들어가며 96-93으로 앞섰다. 연장전 2분 21초를 남겨놓고 오마리 스펠맨이 2점을 넣으며 98-95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1.1초를 남겨놓고 오세근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100-97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4초를 남겨놓고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희종을 투입했다. 결국,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끝났다.
2022~2023 정규시즌에서 37승 17패로 1위를 차지한 KGC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