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01000285900012641.jpg
피아니스트 조성진. /성남문화재단 제공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다음달 25일 세 번째로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대표·서정림)은 8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현악 앙상블 단체 발트 앙상블의 공연을 오는 6월25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앞서 2020년 11월과 2022년 10월 두 번의 솔로 리사이틀을 성남아트센터에서 가진 바 있다. 이번에는 '발트 앙상블'과 함께하는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음악적 역량과 색다른 연주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25일 성남서 세 번째 무대
'발트 앙상블'과 연주 매력 선사


먼저 1부에서는 모차르트 최초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다. 1777년 모차르트가 법적 성년이 되던 해 작곡한 이 작품은 이전 피아노 협주곡과는 다르게 규모와 형식면에서 발전된 형태를 보이며 모차르트가 음악적 성년을 선언한 곡이자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2부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협주곡 1번에 비해 조성진이 국내외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이다. 작곡 당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번민하던 열아홉 쇼팽의 풋풋한 감성이 담긴 여성적이면서 우아한 선율을 조성진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발트 앙상블'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레스피기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3모음곡'과 '버르토크 디베르티멘토'도 접할 수 있다.

'발트 앙상블'은 유럽 각지의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한국인 연주자들이 모여 구성된 현악 앙상블 단체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 이지혜를 필두로 런던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하노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니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수석 및 단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티켓은 R석 13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합창석 7만원이며 11일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혹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예매는 1인 최대 4매로 제한된다.

예매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고객센터(031-783-8000) 및 홈페이지(www.snar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