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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 연고 남자 프로배구 팀들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영입보다 기존 선수와의 동행을 택했다.

한국전력, 확실한 공격 '타이스'
OK금융그룹, 득점 1위 '레오'
KB손보, 54% 공격성공 '비예나'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행사장에서 수원 한국전력, 안산 OK금융그룹, 의정부 KB손해보험은 2022~2023 시즌 함께한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한국전력은 네덜란드 출신인 타이스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한다. 타이스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35경기에 나와 882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m5의 키를 가진 타이스는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한국전력의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안산 OK금융그룹은 쿠바 출신의 레오와 2023~2024시즌을 같이한다. 레오는 2m7의 키로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36경기 출전해 921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또 51.24%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OK금융그룹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레오는 다가오는 2023~2024시즌이 안산에서의 세 번째 시즌이다. 팀 적응을 완전히 마친 레오는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재계약했다. 스페인 출신의 비예나는 1m94의 키로 2022~2023 정규리그에서 20경기에 나와 555득점을 올렸고 54.7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김세진 배구 해설위원은 "이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다고 봐야 한다"며 "재계약하는 이유는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