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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북맘./신봉초 제공

용인 신봉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을 행복한 그림책 읽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친구도 없이 외롭게 지내던 호랑이가 민들레와 함께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이야기 모험, 닭 몰래 달걀을 꿀꺽해서 병아리를 낳은 고양이 엄마의 병아리 육아일기 그림책 등 1학년 아이들은 북맘 선생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1교시 수업 시간 전 10분 동안 이루어지는 북맘(학부모도우미) 활동은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 즐거운 그림책 한 권을 선물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책 읽어주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고 바람직한 독서 습관을 기르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북맘 활동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이인아 신봉초 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북맘 활동에 참여하는 학부모 등의 열정도 뜨겁다.
학부모 참여해 1교시 수업 전 10분 책읽기
이인아 교장 제안에 학부모 호응, 아이들 행복도 올라
한미혜 용인신봉초 북맘 대표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이 느껴지니 보람도 있고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그림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며 "북맘 학부모들과 함께 다양한 그림책도 공부하면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인아 교장은 "우리 용인신봉초 아이들에게 '독서가 주는 행복함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교내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중단됐지만, 북맘 활동은 꼭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며 "사서 선생님이 애써주시고 열정적인 학부모님들의 봉사활동으로 우리 1학년 학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 북맘 활동이 우리 학교의 독서문화로 잘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