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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성남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김다은(가평군청)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13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1초4대를 기록해서 한국 여자 100m 기록을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육상 2부 여자 일반부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다은(가평군청)은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 최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번 대회 육상 2부 여자 일반부 100m(12초45), 200m(25초78), 400m 계주, 1천600m 계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가평군에 4개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경기도 무대는 김다은에게 좁아 보인다.

그는 13일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는 11초6대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다은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대학일반 여자부 100m 결승에서 11초73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100m 개인 최고 기록이다.

김다은의 시선은 올해 9월부터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향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51회 KBS배 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우승한 김다은은 사실상 아시안게임 여자 100m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만약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렸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출전하지 못한 김다은. 그는 올해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메달을 따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김다은은 "지난해에는 전국체전에 선발되지 못해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실력을 발휘해서 메달을 따고 싶다. 목표는 3관왕"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