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여 유희강, 동정 박세림을 잇는 서예가는 누구'.
올해 인천광역시 서예대전과 학생서예대전의 작품 공모가 시작됐다.
한국서예협회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한규식)는 '제35회 인천광역시 서예대전'과 '제29회 인천광역시 학생서예대전'의 작품 공모를 오는 24일까지, 오는 17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인천서예협회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한국서예협회, 경인일보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역 선대 서예 예술인의 활동을 기리는 한편, 지역의 후대 서예인을 발굴해 인천 서예의 맥을 이어가고자 마련된 축제다.
35회 인천광역시 서예·학생대전 공모 일반부만 출품료 부담
한문·한글·서각·전각· 문인화·캘리 부문… 대상 200만원
한문 서예, 한글 서예, 서각, 전각, 문인화, 현대서예(디자인캘리그래피) 등 6개 부문에서 작품을 모집한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된다. 일반부는 참가 자격에 제한이 없고 학생부는 초·중·고교생과 19세 이하 청소년만 참가할 수 있다.
학생부는 1인당 2점 이내로 출품작 수를 제한하는 반면, 일반부는 제한이 없는 대신 1점당 5만원의 출품료를 부담해야 한다. 협회는 심사와 현장 휘호를 거쳐 5월 31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현장 휘호는 5월 28일 진행된다. 학생부 수상자는 5월 25일 발표한다. 일반부 대상(인천시장상)인 '검여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동정·송석·우초·무여·소강 등 지역 서예 대가들의 호로 명명된 우수상 수상자 5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학생부에서는 모든 출품자 중 가장 뛰어난 1명을 선정해 '종합대상'을 주고 초등 1·2·3부, 중·고등부에 부문별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수상자를 각각 선정한다.
수상작 전시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5일 동안 열린다.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한규식 인천서예협회 회장은 "국전 초기에 인천의 서예가 검여 유희강(제5·6회)과 동정 박세림(제9회)이 최고상인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서예의 도시로 우뚝 섰다"며 "이들의 대를 잇는 서예가를 꿈꾸는 서예인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