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인천무용제가 오는 18일과 20일 양일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과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168에서 펼쳐진다.
인천무용제는 지역 무용 단체를 시민에 소개하는 축제로,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릴 전국무용제에 참가할 지역 대표 단체를 선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 인천무용제에는 인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5개 단체와 2명의 신진 예술인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18일 오후 7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는 인천의 신진 예술인이 참가하는 'Solo & Duet' 경연이 진행된다. 인간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주제로, 에너지가 소멸된 우리의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 '소강'(최혜준 안무), 나이가 들며 사회 속에서의 나의 위치와 자리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자리Ⅱ'(나형우 안무) 등 두 작품이다. 경연과 별개로 일본에서 초청한 두 작품과 국내 초청 한 작품을 살펴보는 무대도 마련된다.
20일 오후 7시에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지역대표 선발 경연이 진행된다. 현대의 고독사를 주제로 죽음에 대한 고찰을 춤으로 표현한 나누리무용단의 '사자(死者)-씻김의 랩소디'(안무 강선미), 가족 간의 헤어짐이라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이데아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 '굉음'(안무 김기훈), 선비와 기녀의 사랑 이야기로 인천에 있는 용동 권번을 모티브로 한 발림무용단의 '매화잠'(안무 최경희),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 제이에스 댄스(JS Dance)의 '지금 여기, 우리가 맨 앞이다'(안무 이재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사랑'에 집중하여 우리 인간의 감정을 춤으로 표현한 나영무용단의 '신사랑가'(안무 김명주) 등 5개 작품이다.
김주성 대한무용협회 인천시지회 지회장은 "이번 무용제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선발해 올해 전국무용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