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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 큰잔치가 오는 20일 오후 1시 인천도호부관아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제33회 전국 차인 큰잔치 개막식 모습.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전국의 차(茶) 애호가들이 인천에 모인다. (사)한국차문화협회(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최소연)는 오는 20일 인천 문학동의 인천도호부관아(재현물)에서 '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와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 차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편, '차의 날'(5월25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한국차문화협회와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보존회가 공동 주최한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차문화 행사인 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전국 곳곳의 차인들이 차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만들어서 겨루는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는 행사의 백미(白眉)다. 50여점이 출품될 예정인데 전문가 3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상을 준다.

20일 문학동 도호부관아서 개최
차 음식전시·경연대회 행사 백미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무료 진행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는 '차 만들기 체험',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체험', 부채 만들기, 전통 연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또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 다양한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아름다운 찻자리가 마련된다. 녹차, 황차, 가루차, 홍차 등을 직접 우려보는 체험도 준비됐다.

행사의 개막식은 오후 1시에 열린다. '선비다례' 시연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리며, 오후 3시에는 '규방다례', '생활다례', '가루차행다례' 시연 등이 이어진다. 오후 4시에는 '차 음식 경연대회 시상식'과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도 개최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