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관리와 탐방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인천시 지정 문화재 구역에 환경개선공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논현동에 자리한 시 지정 유형문화재 '논현포대' ▲문화재자료 '장도포대지' ▲운연동에 있는 기념물 '이여발묘' ▲도림동 소재 기념물 '조정만묘' 등 모두 4개소다.

이 중 논현포대와 장도포대지는 구한말 선조들의 애국심을 보여주는 인천 대표 전적지 문화재다. 과거 병인·신미양요를 거치면서 경기 연안의 군사 장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조선 정부가 해안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외세를 사전에 방어하고자 설치했다고 알려졌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시 지정 문화재는 역사적 가치가 큰 만큼 각 문화재 특성에 맞는 환경개선공사를 통해 문화재 보존·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또 관광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