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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 레슬링팀 소속 선수 3명이 오는 9월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수원시청 레슬링팀은 선수 6명 중 절반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2차 및 최종선발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정한재, 남자 자유형 65㎏급 김창수,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의 김민석이 우승하며 항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정한재·김창수·김민석 최종 선발
저돌적 공격·영리한 플레이 장점

정한재는 지난 14일 열린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경기에서 김승학(성신양회)을 3-0으로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수원시청에 입단한 정한재는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바 있다. 성실한 데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2023년 국가대표 2차 및 최종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65㎏급 경기에서 윤석기(구로구청)를 물리치고 우승한 김창수는 저돌적인 공격이 장기다. 체력이 좋아 과감한 공격을 구사한다.

한국 남자 레슬링 중량급의 간판인 김민석은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경기에서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고 게임 운영을 잘하는 것이 김민석의 장점이다. 김민석은 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무학 수원시청 레슬링팀 감독은 "1~2명 정도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는데 이번에는 3명이나 선발됐다"며 "시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선수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경기를 해 좋은 성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