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랜드 그룹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이 최근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관위원회는 2029년 준공 예정인 복합쇼핑몰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단일한 디자인을 탈피, 입체적으로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사업 부지에 들어설 호텔과 오피스텔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일하고, 고층부는 개방감을 확보해 건물 전체적으로 변화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입체적 디자인" 랜드마크 주문
2029년 5개 법인 본사 이전 순항


이랜드리테일은 2029년까지 인천 도시철도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1만9천587㎡에 복합쇼핑몰과 5성급 호텔, 오피스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피스 건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흩어져 있던 (주)이랜드 건설, (주)이랜드이츠. (주)이랜드서비스, (주)이랜드자산개발, (주)이랜드넥스트 등 이랜드 그룹 내 5개 법인 본사가 이전하게 된다. 이들 법인의 임직원은 모두 1천500여명이다. 오피스 건물의 일부는 인천 지역 스타트업에 무상 임차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은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로 건립되며 이곳에는 '라이프 스타일몰'과 도심형 루프탑 라운지 등을 갖춘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이랜드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은 지난 2011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최근까지 진전이 없다가 지난 2월 이런 내용의 사업 협약을 인천경제청과 체결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이랜드 복합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송도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데 이랜드 복합쇼핑몰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