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서 현재 불확실성이 높은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의 상황은 하나의 방향을 전망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각각의 상황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향후 부동산시장은 세 갈래 길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시장전망 전문가들도 의견 엇갈려
은행파산 사태 발생 땐 가격 '폭락'
글로벌 경제불안 해소되면 '급등'
저금리 방향 선회시 '안정' 가능성
소득·목적 등 고려 선택과 집중을
첫 번째 시나리오는 가격폭락 가능성이다. 글로벌 경제침체, 국내경기 침체, 경제성장률 하락, 고금리 지속, 심각한 인플레이션 발생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급속하게 하락하는 경우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시장의 붕괴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은행의 위기는 국제금융시장에 고금리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은행파산 등의 사태가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는 못하겠지만 부동산시장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서 나타난 혹한기를 다시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바탕으로 안정되는 경우이다. 국제 경제는 제한적으로 성장하면서 각국의 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저금리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부동산규제완화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조세제도의 합리적 개편, 재건축 부담금 완화를 통한 재건축 활성화 등이 언제, 어떻게 개편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의 부동산시장은 전체적으로 암울하다. 부동산PF 시장의 붕괴, 미분양물량의 증가, 초거래절벽의 사태, 전세사기 사건의 폭증, 지방 부동산시장의 붕괴 등이 주요한 원인이다. 부동산경기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경제위기, 고금리 시대라는 리스크는 시장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에는 본인의 소득수준, 취득목적, 여유자금규모 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개인의 부동산시장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세 갈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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