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인 HMM이 인천항을 기항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인 'ICN(Intra-Asia Cross Network)'서비스를 17일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ICN 서비스의 첫 번째 투입 선박인 펠리칸(PELICAN)호가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신규 컨테이너 항로는 주1회 인천항을 기항하게 되며, 1천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6척이 투입된다.
두 개의 노선이 8자 형태로 교차 운항하는 시계추(Pendulum)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계추 서비스(Pendulum Service)는 선박이 특정 지역을 시계추(Pendulum)처럼 오가는 국제운송 방식이다. 주요 기항지별로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해당 구간 선박 이용률과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첫 노선은 일본 도쿄·요코하마·나고야·고베, 부산, 중국 닝보, 베트남 호찌민, 태국 람차방, 호찌민, 부산, 인천 순으로 기항한다. 두번째 노선은 인천, 중국 다롄·텐진·칭다오, 부산, 중국 상하이, 대만 가오슝, 필리핀 마닐라, 부산, 도쿄를 운항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ICN 노선 개설로 연간 약 10만TEU의 물동량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