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골프장 코스 이용료(그린피)가 지난해 10월 대비 2% 내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 골프 수요가 국내로 집중되면서 그린피가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레저백서 2023'을 통해 국내 18홀 이상 231개소 대중 골프장(제주도 제외)의 코스 이용료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주중 17만6천400원, 토요일 22만1천4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는 주중 1.8%, 토요일 2.1% 내린 것이다. 지난해 발간된 '2022 레저백서'에서는 2022년 5월 기준 대중 골프장 평균 그린피가 주중 17만3천500원, 주말 22만1천100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29.3%, 22% 폭등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국회는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나누고, 비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이용료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해 정부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중형 골프장 지정을 원하는 곳은 코스 이용료를 주중 18만8천원, 주말 24만7천원보다 낮게 책정해야 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