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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지원관 채용과 관련해 공정한 인사위원회 가동을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정책지원관(임기제 계약직) 채용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갈등(4월25일자 5면 보도="정책지원관 해법 협치 거부" 시흥시의회 파행 지속)으로 파행을 지속해온 시흥시의회가 최근 공정한 인사위원회 가동을 위한 TF팀에 합의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이봉관 대표 의원 등 7명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미희 의장의 통 큰 결단을 환영한다"며 "정책지원관 평가 및 신규 채용과 관련, 인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TF팀을 오는 6월30일까지 구성키로 민주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 인사委 합의·정상화 수순
내달말까지 TF팀 5명 구성키로

TF팀은 변호사 1명, 민주당 의원 1명, 국민의힘 의원 1명, 시의회 공무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9명의 시의회 인사위에서 다루는 정책지원관 평가 방식 및 신규 채용 시 참여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제7조 인사위 설치와 관련해 시의회 의장이 7~9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또 지난해 7월1일 시행된 기초의회 정책지원관 제도는 임기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의원 정수의 2분의 1까지 선발할 수 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정책지원관을 3명 선발한데 이어 올해 5명을 추가 채용키로 하고 최근 4명을 뽑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채용된 정책지원관 중 2명이 민주당 근무경력 인사였고 이번에는 민주당이 의장인 인근 기초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투명성에 합리적 의혹을 증폭시켰다"며 반발해왔다.

시의회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