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거북섬동이 생긴다.

시흥시는 22일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지역이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와 도보로 1시간40분 이상 걸리는 등 이원화돼 있고, 인프라가 부족해 분동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오는 7월 거북섬동 명칭으로 개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기준 8천94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시화MTV 지역은 향후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오는 2027년에는 2만7천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지난 1월 개소한 거북섬 주민센터로는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과 입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서, 4개 공동주택 및 거북섬발전위원회 자체 투표 결과,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거북섬동'으로 행정동 명칭을 최종 결정했다.

앞서 시화MTV 지역 4개 공동주택 1천4가구가 참여한 투표에서 69.3%가 거북섬동을 선호했으며 상인 등 281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도 88.2%(248명)가 거북섬동 명칭을 지지했다.

시는 이달 중 '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통·반 설치 조례 시행규칙' 등 관련 자치법규를 일부 개정하고, 6월에 자치법규 공포 및 분동 준비를 거쳐 오는 7월 개청할 예정이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