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7년 3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추진계획을 공식 발표한 지 6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인천시는 25일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1단계(인천기점~독배로·1.8㎞) 구간 도로개량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인천 주요 도심을 남북으로 끊어 놓은 인천대로 옹벽·방음벽 등을 철거해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1-1단계 구간 공사가 시작되면 인천대로의 통행 제한속도는 기존 70㎞/h에서 50㎞/h로 하향 조정된다. 또 공사 기간 1-1단계 구간 중앙분리대 철거를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8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 본선이 왕복 4차로로 줄어든다. 중앙분리대 철거가 완료되면 인천대로 서울 방향으로 차로를 옮겨 왕복 4차로로 차량 통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오는 2026년 8월까지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1-1단계 구간 중앙분리대·옹벽·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와 여가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도로 주변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해 구도심 재생·발전을 유도한다는 게 이번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중앙분리대 철거·왕복 4차로 축소
市, 출퇴근 교통 체증에 우회 권장

인천대로는 옛 경인고속도로에서 인천시가 관리하는 일반도로로 전환된 인천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의 도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을 2개 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1단계 사업 중 나머지 1-2단계(독배로~주안산단·3㎞) 구간은 올해 말께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대로 2단계(주안산단~서인천IC·5.65㎞) 구간은 2024년께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및 주변 환경에 다소 불편함이 수반될 수 있으나 이번 사업으로 달라질 인천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우려되니 인천대로를 이용하는 분들께서는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제2경인 고속도로 및 중봉대로, 봉수대로, 서해대로 등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