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401000983800047011.jpg
성남 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 및 인사들이 성남시청 앞에서 '성남비상시국회의' 발족식을 하고 있다. 2023.5.24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성남 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 및 인사들이 24일 성남시청 앞에서 '성남비상시국회의' 발족식을 갖고 "성남시민 1천인 시국선언을 조직하고 오는 6월23일 윤석열 정권 퇴진 성남시민 1차 촛불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성남비상시국회의'에는 이날 현재 공동대표·고문을 맡은 백승우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 김기명 성남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오영선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상락 성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윤창근 전 성남시의회 의장 등 1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성남비상시국회의는 기자회견문에서 '성남비상시국회의'를 발족하게 된 배경으로 '민생파탄·전쟁위기·굴욕외교·검찰독재·노동탄압·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내세웠다.

24일 성남시청 앞서 기자회견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 선언
시국선언·촛불집회 등 진행


이들은 "윤석열 정권 1년 만에 물가 폭등, 이자 폭등, 사상 최대의 무역 적자로 민생은 파탄나고,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한반도 평화는 전쟁 위기로 고조되고, 시대착오적인 노동 탄압 공안 탄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성남은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선도한 자랑스런 역사적 경험이 있다.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에 이어 '5.18 민중항쟁', '6.10 민주항쟁',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혁명'에 앞장서서 들불처럼 번지는 한 알의 밀알이 돼왔던 민주의 성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행태에 분노하고 규탄하는 민심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며 "성남시민들은 이러한 비상시국을 결코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성난 민심은 민의를 거슬러 대통령 권력을 자의로 휘두르는 윤석열 퇴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시국회의 참여자를 계속 확대해 가면서 강연회, 토론회, 현수막, 카드 뉴스 등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문제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촛불집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서울 대규모 집중집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