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
인천 연수구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예우하기 위해 올해 생신을 맞이한 참전유공자에게 축하 케이크와 선물을 드리고 있다. 최근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봉사단 등이 6·25전쟁에 참전했던 한 어르신을 찾아가 생신을 축하했다. 2023.5.25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매달 생신을 맞이하는 참전유공자에게 축하 케이크와 선물을 건네 드리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참전명예수당을 지원받고 있는 6·25전쟁 참전 용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연수구는 지난 22일 봉사단 '히어로즈지원단' 12명이 이달 생신을 맞은 참전유공자 28가구를 찾아가 축하 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했다. 이때 어린이 8명도 함께 가서 생신축하 노래를 부르고 편지를 드리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생신을 맞은 한 어르신(37년생)은 "잊지 않고 예우해줘 감동했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고, 다른 어르신(30년생)도 "오늘 생일은 평생의 기억에 남을 거 같다"며 기뻐했다고 연수구 관계자는 전했다.

이달엔 봉사단 히어로즈지원단과
28가구 찾아 어린이축가·편지 건네
유공자들 "예우 감동… 평생 기억"

연수구는 국가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국가보훈대상자를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인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사회의 중심으로 등장하게 됨에 따라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수구는 올해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내달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이번 생신 위문품 지원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신규 사업들을 준비 중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에도 호국·보훈 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