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안성시의회 국민의힘에 대해 "안성시정 발목잡기를 넘어 목조르기 수준으로 도를 넘고 있다"며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25일 안성시의회에 대해 "국민의힘 행태가 안성시정 발목잡기를 넘어 목조르기 수준으로 도를 넘고 있다. 이는 안성시민의 숨통을 끊어버리려는 행위"라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도당은 25일 안성시의회에 대해 "국민의힘 행태가 안성시정 발목잡기를 넘어 목조르기 수준으로 도를 넘고 있다. 이는 안성시민의 숨통을 끊어버리려는 행위"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보라 시장 주요 공약사업 제동 걸어"
김학용 의원 사무소 맞은편 단식농성 펼쳐
안성시의회는 총 8명 의원 중 5명이 국민의힘, 3명이 민주당 출신으로 야당인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안성시의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8대 시의회 개원부터 의장단을 독식하고, 안성도시공사 설립이나 공영마을버스 도입 등 민주당 소속 김보라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등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며, 시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본예산 심의 때는 가용재원 2400억원 가운데 16%인 390억원의 민생예산을 임의로 삭제하고, 최근 임시회에 상정한 12건의 조례안은 일괄 부결 처리하는 등 횡포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성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5일부터 국민의힘에 대한 항의 의미로 안성시 아양동 김학용(안성)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맞은 편에서 장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의회 정상화를 위한 단식농성 중단 조건으로 여야정협의체 구성, 정기 공개회의 개최, 예산의 합리적 심사 및 삭감 시 구체적 사유 제시, 부결 및 보류된 모든 조례와 안건 재상정, 시장과 의장의 면담 합의안 이행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횡포 사태가 안성시정 발목잡기를 넘어 목조르기 수준으로 도를 넘고 있다"며 "이는 곧 안성시민의 숨통을 끊어버리려는 행위나 다름없다. 의회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은 독단적인 행태를 멈추고 민주당 의원과 함께 성숙한 협치 의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