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적산가옥 등을 활용한 '개항장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송학동 1가 일대 1천957㎡ 부지와 옛 건물 2개동(적산가옥·소금창고, 1939년 준공)을 활용하는 개항장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인천시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 공간은 제물포구락부(인천시 유형문화재), 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등 옛 건물을 활용한 문화시설 등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 직선거리 150m 정도다. 인천시는 이곳에 정원과 전시플랫폼, 목재 데크, 전망대 등을 마련해 역사 문화 공간을 겸한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학동 일대 부지·옛건물 2개동
市 문화재위원회 심의절차 마쳐
정원·전망대 등 휴식 공간 꾸며


인천시는 이 일대를 대상으로 '개항장 일원 자원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각국 조계지 계단, 플라타너스(인천시 보호수) 길,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집, 이음1977 등을 둘러싸고 있는 도로 등을 정비하는 게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이 사업 역시 최근 인천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 개항장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차이나타운 관광객들을 유입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이음 1977 등 주변 도로 등 정비
'자원특화사업'도 추진할 계획

인천시는 설계 등을 마치고 오는 6~7월 사이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내 준공 목표다. 인천시는 개항장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과 개항장 일원 자원특화사업에 약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학동 일대는 개항기 미국·영국·독일·러시아 등 외국인 사교장으로 사용된 제물포구락부를 비롯해 시민에게 개방한 인천시민애집, 이음1977 등 다양한 자원이 있다"며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과 자원특화사업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천 개항장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