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이하 유니디자인)는 인천 옹진군 소이작도를 3D로 구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연내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소이작도는 벌안해수욕장과 손가락바위 등 서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유니디자인은 소이작도에서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3D로 구현했다. 단순히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선택해 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프로그램에 접속해 섬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섬의 풍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유니디자인, 연내 출시 계획
쇼핑몰서 특산물도 구입 가능
유니디자인은 인천 섬의 모습을 담은 '관광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최근 개발하기도 했다.
VR 콘텐츠는 직접 섬 주요 장소를 촬영한 내용을 기반으로, 실제 있는 것처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를 이용하려면 VR 전용 고글이 필요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있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풀 3D로 콘텐츠를 제작해 TV나 모니터로 섬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니디자인은 3D 체험과 함께 인천 지역 섬 특산물을 판매하는 몰을 가상공간에 마련했다. 방문객들이 섬을 둘러보다가 쇼핑몰에 들러서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유니디자인은 올해 말에 이 프로그램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천 지역 다른 섬을 콘텐츠로 제작해 더 많은 이들이 인천 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니디자인 임미정 대표는 "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은 인천 지역 섬을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특히 섬에 가기 힘든 교통약자들도 3D와 메타버스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