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조그마한 다툼이 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다들 너무 수고한 것 같습니다."
28일 울산광역시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카누 여자 중등부 경기에서 2관왕에 오른 나경은(구리여중·3)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리여중 동료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나경은이 포함된 구리여중 카누부(윤새롬, 이시우, 정유진)는 이날 K-4 500m 결승전에서 2분07초860의 기록으로 대전 대표인 대화중(2분09초734·2위)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나경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아(가평 청평중·3)와 함께 K-2 500m 결승전에 나서 2분07초548을 기록하며 대전 대표인 김고은(대화중·3)과 유지선(대화중·3)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훈련한 것만큼 성과가 나와서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나경은은 "중학교에 입학해서 우연히 카누 체험 프로그램을 하게 돼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강에서 배를 타는 종목이다 보니 여름에 시원하기도 하고 재미가 있다"고 카누의 매력을 소개했다.
그는 "체력을 좀 더 길러야 할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