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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캐슬'의 한 장면. /인천시립무용단 제공

도시 인천의 주말이 6월 한 달 동안 춤으로 물든다. 인천시립무용단이 2일부터 17일까지 주말마다 펼쳐지는 춤 축제인 '춤추는 도시 인천 2023' 축제를 개최한다.

시립무용단은 올해의 '춤추는 도시 인천'에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을 다시 찾은 서로를 격려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야외특별공연 '야회(夜會)' 시리즈와 장르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무용단체들의 대표 공연을 모은 '폐막공연'으로 축제를 구성했다. 야외특별공연 야회는 이름 그대로 춤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과 만나는 '이브닝 파티'다.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어 가까운 거리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인 소고춤을 비롯한 8개 작품으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2일과 3일 오후 8시 송도신도시 센트럴파크 특설무대에서 '송도의 초여름'이란 작품으로, 10일 오후 8시 동구 수도국산박물관 송현근린공원 특설무대에서 '수도국산의 밤'으로 각각 시민과 만난다.

17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폐막공연에서는 장르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등 다양한 춤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K-arts무용단'의 'Nacht und Nebel',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댄싱9 우승자인 윤전일이 선보이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김재덕 모던테이블'의 현대무용 '속도', 인천시립무용단의 최근작 'Water Castle-토끼탈출기' 중 하이라이트 부분을 만나본다. 무료로 진행되는 폐막공연은 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