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IGC)는 최근 입주대학의 전공 분야 학술연구 성과 등을 발표하는 '2023 IGC 리서치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학생 연구자료는 118건으로, 학생들은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완성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IGC 리서치 쇼케이스는 글로벌캠퍼스 내 5개 대학 학생들이 인적·지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 주요 대학을 유치, 글로벌 교육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으로 인천시와 정부가 2012년 설립했으며 지난해 10년을 맞았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를 비롯해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5개 학교가 들어서 있고 3천500여 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IGC 리서치 쇼케이스' 행사
'공동캠퍼스' 교류·소통 우수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교육 모델의 선도적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대학캠퍼스와는 달리 여러 대학이 하나의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는 '공동캠퍼스(shared campus)'를 운영해 각기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5개 대학은 외국대학의 분교 개념이 아닌 본교의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며, 입학과 졸업, 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 과정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특히 재학생들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3년간 공부하고 본교 캠퍼스에서 1년 정도 수업을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수진 역량도 본교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5개 외국대학에는 모두 260여 명의 교수가 상주하고 있으며 이 중 외국인 교수 비율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본교에서 파견하거나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한 우수 교수·연구인력이 글로벌캠퍼스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지난해 설립 10년을 맞은 글로벌캠퍼스는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단계 사업까지 성공시켜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