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고장 광주시 퇴촌면. 이곳에서는 호박벌 수정을 통해 토마토를 생산한다. 그래서 그냥 먹어도 좋을 만큼 무공해 토마토로 유명하다.
퇴촌면에는 130개 농가가 1년 내내 싱싱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광주 청정지역 팔당호 주변에서는 1970년대부터 토마토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수정 벌 재배방식 등 40여 년간 축적된 재배기술 노하우로 생산되는 퇴촌 토마토는 품질이 뛰어나다.
광주 퇴촌면 농가 '무농약 재배'
16~18일 축제 진행 할인 판매도
이런 이유로 퇴촌면은 수도권 제일의 명품 토마토 주산지로 명성이 나 있다. 특히 퇴촌 토마토는 속이 꽉 차고 모양 또한 좋아 상품성이 좋고 당도 및 산도가 높아 '고품질 대한민국 대표 토마토'로 각광받고 있다.
완숙토마토를 현장 직거래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어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퇴촌면 토마토연합회 안인상(66) 회장은 "호박벌 1통(100마리)은 비닐하우스 661~991㎡를 수정한다. 일반 재배방식은 토마토 수정을 위해 식물호르몬제(토마토톤)를 일일이 꽃송이에 뿌려야 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단점이 있으나, 퇴촌 토마토는 호박벌을 이용해 수정함으로써 노동력 절감 효과는 물론 무농약 재배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퇴촌 토마토 농가는 1년 365일 싱싱한 토마토를 공급하기 위해 하우스 토마토 모종을 한 달 간격으로 심어 365일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모종을 심은 지 20일이 지나면 꽃잎이 나오기 시작, 이때부터 호박벌이 날아다니면서 수정 작업을 한다. 호박벌이 농가 일손을 많이 덜어준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퇴촌토마토 축제가 오는 16~18일 3일간 퇴촌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열린 콘서트를 비롯해 토마토 수확체험, 토마토 풀장체험, 토마토 시식회 등의 이벤트가 마련되며, 축제기간 동안 토마토를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