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일 경기북과학고에서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청, 경찰청과 함께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을 펼쳤다. 2023.6.2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은 지난 2일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경찰청과 함께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합동점검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외부 용역을 활용해 불법촬영 불시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합동점검은 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청·경기북부경찰청 담당자들이 경기북과학고를 방문해 화장실·샤워실·탈의실·휴게실 등을 점검했다.

합동점검 이후 세 기관은 간담회를 진행해 ▲학교 내 불법촬영의 심각성 ▲점검현황 ▲피해자 지원 방안 ▲예방 교육 ▲유관기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도청·경찰청과 불법촬영 관련 업무를 공유하고 합동점검을 정례화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도교육청·道·경찰청 '합동점검'
'간담회' 업무공유·정례화 논의


이동길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장은 "불법촬영 등 범죄 우려 취약 시설 등을 선제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설개선 권고, 합동점검, 청소년 대상 교육과 홍보, 선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곽장미 경기도청 여성안심사업팀장은 "불법촬영은 단속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민들의 지속적인 인식 개선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도교육청은 기존의 적발 위주 점검에서 학교 자체 점검, 공동체 캠페인, 예방 연수 등 학교의 자발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학교 내 불법촬영을 근절하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