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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i-타워 /경인일보DB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10여 개의 외국학교법인 관계자와 경제자유구역 주민들이 참석해 인천에 3번째로 들어서는 국제학교 설립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골든테라시티내 조성 사전설명회
인천경제청, 9~10월 사업자 공모
 

현재 인천에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한 채드윅 국제학교와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가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청라국제도시와 비교해 개발 속도가 더딘 영종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 국제학교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내에 위치한 골든테라시티의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등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사실상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9~10월까지 공모를 거쳐 국제학교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내실 있는 유명 국제학교 법인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도 추진하고 있다.

현행법상 외국학교법인은 학교 부지와 교사 확보 등 초기 학교 설립·운영에 대한 사업비 조달 부담이 크고, 결산 잉여금 등을 국외로 가져가지 못하게 돼 있어 학교 설립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 국제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실 있는 유명 외국학교 법인이 공모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