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하철 환승역에서 발생한 구급 출동 6건 중 1건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넘어짐과 쓰러짐, 끼임 사고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정보분석팀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경기지역 지하철 환승역 10곳에서 접수된 119신고 4천597건을 분석한 결과, 구급 신고가 4천357건으로 전체 95%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구조 신고는 155건(3%), 화재 신고는 85건(2%)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넘어짐과 쓰러짐, 끼임 사고가 346건(16.5%)으로 분류돼 지하철 환승역사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조출동 155건 중에서는 엘리베이터 등 갇힘 구조가 68건(43.9%)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조치 48건(31%), 동물구조 14건(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하철 환승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디딤판에 표시된 황색 안전선 안에 발을 놓고, 손잡이(핸드레일)를 반드시 잡아야 함은 물론 옷이나 가방이 끼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