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믿었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이로써 SSG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끝냈으며, 올 시즌 키움과 9번째 맞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32승1무18패의 SSG는 1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SSG가 냈다. 2회말 박성한과 전의산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조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SSG는 3회말에도 선두 타자 최주환이 키움 선발 장재영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5회초 1사 1루에서 김휘집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며, 6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임병욱의 1타점 우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는 6회말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하재훈의 3루타 이후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조영우의 타구가 3루수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이를 잡은 투수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1점을 추가했다.
SSG 선발 커크 멕카티는 98구를 던지면서 6이닝 8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불펜으로 넘겼다.
7회 등판한 문승원이 3자 범퇴로 깔끔하게 틀어 막은 후 8회 최민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민준은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1점 홈런을 내주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SSG 타선은 상대 필승조인 8회 원종현, 9회 임창민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