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로트 가수와 팬클럽이 인천지역 병원에 잇달아 기부했다.
가수 홍자와 팬클럽 '홍자시대' 회원 6명은 7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헌혈증 201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헌혈증은 홍자와 팬들이 헌혈 캠페인을 펼쳐 모은 것으로, 홍자와 인연이 있는 진성원 가천대 성악과 교수의 소개로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하게 됐다.
가수 홍자, 팬들과 '선한 영향력'
길병원 찾아 헌혈증 201장 전달
홍자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대한적십자사 헌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꾸준히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홍자의 팬들은 가수의 선행에 동참하고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가수 홍자와 홍자시대에 감사드리고,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진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웅시대밴드'도 환아돕기 나서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아·청소년 환아를 돕고자 이날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오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앞두고 팬클럽 회원 1천709명이 동참했다.
이번 기부금은 국제성모병원 자선회로 전달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청소년의 치료비와 재활보조기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웅시대밴드는 매달 쪽방촌 급식 봉사와 함께 중증장애인시설과 의료기관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임영웅 씨와 건강한 팬클럽 문화를 이끌어가는 영웅시대밴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아·청소년 환아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