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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곤충탐험 행사 포스터. /시흥시 제공

전 세계 곤충이 시흥시에 모인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곤충인 아마존의 천하장사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비롯해 곤충계의 싸움꾼 '키론 장수풍뎅이', 위장의 귀재 '나뭇잎 대벌레', 꽃보다 아름다운 '꽃 사마귀', 무지갯빛 '뮤엘러리 사슴벌레', 소똥 경단을 굴리는 '소똥구리' 등 아마존, 보르네오, 콩고분지 등 다양한 열대우림 속 곤충을 시흥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될 곤충들은 표본이 아닌, 실제 살아있는 곤충이다. 박람회를 위해 특별히 수입 허가를 받았다.

시흥시가 9일부터 25일까지 월곶어울림센터에서 벅스리움과 함께하는 '세계곤충탐험'을 개최한다.

환경 문제 알리고자 모였다는 콘셉트 진행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등 희귀 곤충 관람
6월 9~25일 월곶어울림센터 진행·무료 운영

이번 '세계곤충탐험'은 시흥시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농업기술원, 국립과천과학관,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서울호서곤충과학관 등 다양한 기관의 후원을 받아 운영된다.

'세계곤충탐험' 특별기획전은 2050탄소중립을 선언한 시흥시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및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해 준비한 환경캠페인성 기획 전시다.

전시회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 환경오염 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각국을 대표하는 곤충들이 구조 요청 차 시흥시로 찾아왔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의 대표전시 곤충인 '자이언트 반딧불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딧불이'로 2~3마리만으로도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빛을 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화 시 농업기술과장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유년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