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갯벌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났다.

8일 오전 3시27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리 인근 갯벌에서 "물이 들어와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해변에서 400m가량 떨어진 갯벌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해루질(얕은 바다나 갯벌에서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는 어로 행위)을 하다가 갯벌에 고립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4일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해루질을 하던 40대 남녀 동호회원이 밀물에 고립돼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같은 해수욕장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여성이 실종됐다가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