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에 나선다.

동구는 김찬진 구청장과 각 초등학교 학부모, 교직원, 구청 교통과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어린이 통학로 현장점검반(TF)'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동구, 구청장 등 현장점검반 구성
서흥초 등 6개교 건의사항 청취


점검반은 지난 7일 서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지역 내 6개 초등학교에서 통학로 관련 학부모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점검반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살피고, 노후·훼손된 시설물은 신속히 보수·보강하기로 했다. 

 

점검반은 특히 학부모 간담회에서 스마트 횡단보도와 과속경보시스템 추가 설치 장소 등에 대해 안내하기로 했다.


이달중 스마트횡단보도 4곳 추가
내년 '교통사고 제로존' 사업도 

 

동구는 이달 내 어린이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4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신호와 연계한 바닥형 LED 신호등과 음성안내 장치가 작동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도움을 준다. 동구는 하반기에 횡단보도 8곳을 더 설치하기 위해 인천시에 특별조정교부금 2억5천만원을 신청했다.

내년에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사고 제로존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비 등 재원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 6곳에 고원식 교차로와 미끄럼방지 포장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내년 9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 시설물은 차량이 교차로 진입시 속도를 줄이고, 미끄럼방지 포장의 마찰계수로 인해 차량 속도가 2번 감속되는 효과가 있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청, 학교, 가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등교시킬 수 있는 어린이 통학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