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논란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수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8일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수부는 지난 4월부터 경남·제주·전남·경북 등 권역별 생산자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송 차관은 지난 1일 자갈치시장과 2일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했으며 이달 중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도매시장 관계자를 차례대로 만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가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인천종합어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비자들이 수산물 기피 현상이 나타날까 우려스럽다"며 "특히 여름철은 수산물 판매가 저조한 시기인데, 오염수 방류와 맞물려 악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송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 바닷물과 수산물은 단 한 차례도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다"며 "우리 바다와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에 기반한 소통과 정보제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